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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018

그저 착하기만 한 바보, 송양지인 宋襄之仁

오늘은 엄마랑 오랜만에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내 성격과 윤진이 누나의 성격은 정말 다르다. 누나는 하고 싶은말은 꼭 해야 하고 자신이 손해보는일은 절대로 안하려고 한다. 타협이 많이 없다. (그렇지만 이것이 적당하면 인생을 사는데에 있어서 너무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싫어도 좋은척, 사람들에게 Nice 하게 보이려고 한다. (사실 근데 이게 좋은것만은 아니더라...)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내가 이렇게 대하거나, 이야기를 하면 이 사람은 나를 어떻게 볼까? 나쁘게 보진 않을까? 이렇게 말해야 나를 좋게 보겠지? 라는 생각에 쉽게 선듯 말을 꺼내지 못한다. 나에 대한 이미지를 너무 생각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말이 너무 없다. 조용하다. 그렇지만 친구 사이에는 다르다. 왜냐하면 친구는 내가 이렇게 말하든 저렇게 말하든 나를 안다고, 판단 하지 않을거라고 나 자신이 생각 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 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그렇지만 내가 싫어하는것과 좋아 하는것을 면밀하게 의사전달 하는것은 사실 내게 쉽지가 않다. 엄마는 내 성격, 태생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 하신다. 나는 내가 Nice 하게 대하면 사람들이 나를 nice 하게 생각할줄 알았는데.. 친구말로는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착한게 아니라 오히려 바보가 된다고 했다. 진심어린 조언이었다. 얻는것 보다 잃는게 많다고 한다. 잃는게 너무 많다고 한다. 싫으면 싫다고,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의사전달이 목적이다. 할말을 제때하고 그 자리에서 못하고 집에와서 혼자 후회하지 말고 그때 그때 내 얘기를 하는것이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이제까지 살면서 후회해 온것이 많다.